수납함을 어디까지 꺼내 둘지는 정해진 규칙이 없습니다
수납함을 장식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어느 기관이 정해 둔 지침은 없어요. 집마다 물건 양과 공간이 다르니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정답이 아니라, 판단을 세우는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참고로 플라스틱 수납함 같은 제품 자체의 안전 표시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건 어떤 수납함을 꺼내 놓고 어떤 것을 감출지에 대한 배치 판단이에요.
보이는 수납과 감추는 수납을 먼저 나눕니다
모든 수납함을 밖에 내놓으면 오히려 정리 안 된 느낌이 나고, 전부 감추면 필요할 때마다 여닫는 번거로움이 생겨요. 그래서 물건을 두 갈래로 나누는 게 먼저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 손이 가는 물건, 이를테면 자주 쓰는 컵이나 수저, 아이 장난감 일부는 밖에 두는 쪽이 편해요. 반대로 계절이 지난 패브릭이나 서류처럼 당장 안 써도 되는 물건은 뚜껑 있는 함에 넣어 안 보이게 하는 편이 정돈돼 보입니다.
이 기준으로 나누면 자연스럽게 밖에 둘 수납함과 안 보이게 둘 수납함이 갈립니다. 밖에 두는 쪽은 모양과 색을 신경 써서 고르고, 안에 감추는 쪽은 크기와 뚜껑 여부만 맞으면 충분해요.
밖에 두는 수납함은 재질과 색을 맞춥니다
같은 자리에 놓는 수납함이라면 재질이나 색을 통일하는 것만으로도 정돈된 느낌이 확 살아나요. 예를 들어 나무 트레이와 라탄 바구니를 같이 쓰면 자연스러운 톤이 맞아서 장식처럼 보입니다.
플라스틱 수납함이라면 투명하거나 단색인 제품을 고르는 편이 색이 뒤섞여 보이는 걸 줄여 줘요. 안에 든 내용물이 비쳐서 지저분해 보이는 게 싫다면 불투명한 색상을 고르시면 됩니다.
크기도 되도록 맞춰 주는 게 좋아요. 크고 작은 함이 뒤섞여 있으면 아무리 색을 맞춰도 정돈된 느낌이 덜합니다. 같은 줄에 놓을 함끼리는 높이나 너비를 비슷하게 고르시는 걸 권합니다.
감추는 수납은 크기보다 뚜껑을 먼저 봅니다
안 보이게 넣어 둘 물건이라면 예쁜 것보다 뚜껑이 잘 닫히는지, 쌓아 둘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요. 계절 옷이나 패브릭처럼 부피가 있는 물건은 뚜껑형 수납함에 넣고 선반 위쪽이나 침대 밑처럼 눈에 안 띄는 자리에 두는 방식이 흔합니다.
이런 수납함은 겉모습보다 내구성과 크기가 맞는지가 우선이에요. 무엇이 들어 있는지 헷갈리지 않게 라벨을 붙여 두면 나중에 찾을 때 편합니다.
한 자리에 너무 많이 쌓지 않습니다
수납함을 장식처럼 쓰고 싶다고 한 선반에 여러 개를 겹쳐 쌓으면 오히려 답답해 보여요. 한 줄에 두는 개수를 미리 정해 두고, 그 이상은 다른 자리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선반 하나에 서너 개 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눈에 덜 띄는 자리에 두는 식으로 나누면 보이는 부분이 정리돼 보여요.
늘어난 물건은 수납함부터 다시 봅니다
물건이 늘어나면 처음 정했던 수납함으로는 부족해지는 순간이 와요. 이때 새 수납함을 무작정 더하기보다, 지금 밖에 둔 것 중 감춰도 되는 게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안에 감춰 둔 수납함도 가끔 열어서 안 쓰는 물건이 쌓여 있지 않은지 확인하면, 새 수납함을 늘리지 않고도 공간을 유지할 수 있어요.
자주 걸리는 실수
전부 밖에 내놓는다. 예쁘다는 이유로 수납함을 다 꺼내 두면 물건 수가 그대로 드러나 오히려 정리 안 된 느낌이 나요. 자주 쓰는 것만 밖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색과 재질이 제각각이다. 하나씩 마음에 드는 걸 사다 보면 한 선반에 색이 다 다른 함이 모이기 쉬워요. 같은 자리에 놓을 함끼리는 색이나 재질을 맞춰 사는 편이 좋습니다.
뚜껑 없는 함에 잡동사니를 넣는다. 밖에 두는 함에 이것저것 다 넣으면 겉모습만 정돈되고 속은 뒤섞여요. 잡다한 물건은 뚜껑 있는 함으로 옮기시는 걸 권합니다.
실물 크기를 보고 고르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수납함은 사진만 보고 고르면 실제 놓을 자리와 크기가 안 맞는 경우가 잦아요. 선반 폭과 함의 크기를 직접 맞춰 보고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관용기나 트레이처럼 밖에 둬도 장식이 되는 품목은 주방용품 쪽에서 재질과 크기를 함께 살펴보실 수 있어요.
가족이 함께 쓰는 자리는 라벨을 붙여 둡니다
수납함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놔도, 안에 뭐가 들었는지 가족이 모르면 결국 아무 함이나 열어 보다가 흐트러지기 쉬워요. 특히 뚜껑이 있어서 안이 안 보이는 함은 겉에 라벨을 붙여 두면 이런 일이 줄어듭니다.
아이 물건을 담는 함이라면 아이가 알아볼 수 있게 그림이나 색으로 구분해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어른 물건과 섞이지 않게 자리를 따로 두는 것도 함께 도움이 됩니다.
이사나 계절이 바뀔 때 한 번 더 점검합니다
보이는 수납과 감추는 수납을 한 번 나눠 놨다고 계속 그대로 유지되는 건 아니에요. 이사를 하거나 계절이 바뀌면 자주 쓰는 물건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시점에 한 번씩 다시 점검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것
어떤 수납함을 밖에 내놓아도 되나요?
자주 손이 가면서 모양이 정돈된 수납함이 밖에 두기 좋습니다. 뚜껑이 없거나 안이 그대로 보이는 함은 안에 넣는 물건도 함께 신경 써야 해요.
수납함 색을 다 맞춰야 하나요?
꼭 하나로 통일할 필요는 없지만, 같은 선반에 두는 함끼리는 색이나 재질을 맞추면 훨씬 정돈돼 보입니다.
수납함이 너무 많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한 자리에 둘 개수를 미리 정해 두고, 그 이상은 감추는 쪽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어요. 늘어난 물건 중 안 쓰는 게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